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의 차이는?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증명서를 많이 발급받곤 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발급받는 게 주민등록등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막상 발급받으려 할 때 ‘등본’과 ‘초본’이 나눠져 있어 어떤 것을 받아야 할지 고민되곤 하는데요.

오늘은 '주민등록등본'과 '주민등록초본'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어떤 것을 발급받아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주민등록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등본과 초본은 이 주민등록표의 종류 중 하나로 정식 명칭은 주민등록표 등본(초본)인데요.

'주민등록표'란 주민 등록 사항을 기록하기 위해 작성한 문서로, 개인에 관한 종합적 기록, 세대에 관한 통합적 기록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주민등록표이기 때문에 등본과 초본의 내용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그렇다면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등본과 초본의 차이는 위에서 말한 주민등록표의 정의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개인에 관한 기록이냐, 세대에 관한 기록이냐에 따라 구분되는 것입니다.

주민등록표등본

'주민등록등본'은 세대에 관한 통합적 기록을 작성한 것입니다.

세대에 관한 통합적 기록이란, 한 세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말하는데요. '세대'라는 개념이 어려울수도 있지만, 쉽게 말하자면 현실적으로 주거 및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의 기록이 적혀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등본에서 중심이 되는 단어는 '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대에는 세대를 대표하는 '세대주'가 있고 이 '세대주'는 보통 집안의 가장이나, 큰 어른이 맡고 있습니다.

등본에서 세대주가 중요한 이유는 등본의 기록이 '세대주'를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인데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세대주, 세대구성 사유 및 일자, 각 세대원들의 세대주와의 관계 등이 기재됩니다.

주민등록표초본

주민등록초본은 주민등록등본과 마찬가지로 발급자에 대한 정보와 세대주의 정보가 담긴 문서입니다. 하지만 등본과의 기재내용에는 차이가 좀 있는데요.

등본이 '세대주'를 중심으로 작성된다면, 초본은 '발급자'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발급자'가 중심이 된다는 것은 세대원이 나오지 않고, 발급자의 정보만 나온다는 것인데요.

초본에는 세대원의 정보가 나오지 않고 발급자의 주소, 주소변동 사유, 세대주와의 관계, 세대주 변경 이력, 개명이력사항 등이 기재됩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는 병역사항도 기재됩니다.

등본과 초본의 차이점

등본과 초본의 차이점은 한 마디로, ‘기준이 다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본: 세대주를 중심으로 세대원들의 통합적 기록
초본: 개인을 중심으로 개인에 대한 종합적 기록

위에서 말했든 등본은 세대주, 초본은 발급자 개인을 중심으로 내용이 작성되는데요.

둘 다 동일하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은 동일하게 기재돼 자신을 증명하는 데는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대원들의 정보나 이전 세대주의 기록 등을 확인 하기 위해서는 등본을, 개인의 세대 변경 이력이나, 병역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본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등본이나 초본을 제출해야 할 때는 어느 곳에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를 잘 확인하고 필요한 것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기타

주민등록표 발급은 오프라인은 수수료가 발생하고, 온라인(정부24) 발급은 무료입니다.
*(수수료는 개인 1통당 400원, 이해관계자 500원, 무인민원발급기 200원)
발급 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미표기 처리할 수 있다.
주민등록표 발급은 대리 발급이 원칙적으로 불가하며, 주민센터에 비치된 위임장 작성을 통해 발급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