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주식'입니다. 요즘은 안 하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고 있는데요.
어느 순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주식 시장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주식이란?
'주식'이란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이면서, 주주의 출자에 대하여 교부하는 유가 증권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회사 자산의 크기이며, 주식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법인이 자금을 낸 것에 대하여 증명해 주는 서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든 회사가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주식을 발행한 회사를 ‘주식회사’라고 부르며, 주식회사의 주식을 가진 사람들을 ‘주주(株主)’라고 하는데요. 기업은 주주들의 자본을 가지고 사업을 하게 되고,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여 돌려주는데요. 이때 배당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위한 증서가 바로 주식입니다.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
회사가 왜 주식을 발행하고 주식회사가 되는 것일까요?
회사는 규모가 커질수록 많은 자본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때문에 개인의 돈으로 자본금을 충당하는데 한계가 생기고,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받아 자본금을 마련하게 되는데요.
이 때 자본금을 외부에서 모으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은행에서 대출받기
- 채권 발행으로 차용하기
- 주식 발행하여 자본 늘리기
이 중에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다른 두 가지와 다르게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닌, 기업의 지분을 함께 분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주주들을 모아, 출자를 받아 주식회사가 되는 것인데요. 주식회사의 총자본금은 ‘1주 당 액면가 * 발행한 총 주식 수’가 됩니다.
주식은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
근대적 주식의 등장은 '17세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17세기는 흔히 말하는 ‘대항해시대’로, 많은 유럽의 열강들이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무역을 실시했습니다. 이때 먼 거리를 오랜 시간 항해하다 보니,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유럽의 국가들은 이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고 투자금에 따른 지분을 나눠주게 됩니다. 이후 무사히 돌아왔을 때 지분의 비율대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나눠주게 됐는데요. 이것이 근대 주식의 시초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네덜란드가 1602년 최초로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며, 주식 증서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를 근대적인 주식회사의 등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오래된 주식의 기원으로는 고대 로마의 ‘퍼블리카니(Publicani)’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퍼블리카니’는 지금으로 따지면 정부 사업에 ‘입찰’하는 ‘법인체’라 볼 수 있는데요.
로마 제국은 시민들의 조세 징수를 직접 하지 않고, ‘입찰’을 통해 더 많은, 더 효율적인 징수를 할 수 있는 조직을 찾았습니다.
이 ‘퍼블리카니’는 조세 징수의 권한을 얻기 위해, 입찰에 성공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했는데요. 이를 위해 ‘파르테즈(Partes)’라는 것을 발행해 지금의 주식과 같은 형태로 자본을 모으곤 했습니다.
또한 이 ‘퍼블리카니’는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주주총회와 비슷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금의 주식회사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
우리나라에 처음 주식이 알려진 것은 1880년으로, 유길준, 김옥균 등 개화파들에 의해 처음 조선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880년대 후반에는 최초의 주식회사인 ‘조선은행’이 생겨났고, 우리나라의 첫 주식시장이라 볼 수 있는 ‘인천미두취인소'가 1896년 설립되었습니다.
'취인소'는 쌀이나 콩, 보리 등의 곡물을 현물이 아닌 추수철의 가격을 예측하고 파는 곳으로, 현재의 주식과 비슷하며, 투기적 성향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이 인천취인소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거래를 시작하게 됐고, 이후 ‘인천취인소’와 ‘경성취인소’가 합쳐진 ‘조선취인소’가 1932년에 생겨나며 본격적인 주식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조선취인소가 생겼을 당시 ‘일제강점기’였고, 취인소에 상장된 기업 대부분이 일본 기업이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조성취인소'를 우리나라 증권 역사에 포함시키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후 현대적인 주식시장의 시작은 1956년 3월 3일 대한 증권거래소가 출범하며 시작됐습니다.
기타
- 주식회사는 대부분 자본과 경영이 분리되어 있다
오늘은 주식이 언제 처음 생겨났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요즘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과거부터 주식은 많은 자본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지만, '투기'처럼 과열되어 패가망신이 되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주식을 한다면 과하지 않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