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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識/상식

세계에서 가장 큰 화폐는?

 세계에는 여러 나라가 있고 그만큼 많은 언어와 문화, 규칙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나라를 가기 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나라들은 각자의 ‘돈’을 가지고 있어,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그 나라가 사용하는 ‘화폐’를 가져가야 하며, 돈의 가치는 나라마다 다른데요.

 

오늘은 세계의 화폐들과 그 화폐들 중 액면가가 가장 큰 화폐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액면가
세상에서 가장 큰 돈은 얼마일까?

화폐란

 '화폐(貨幣)'의 사전적 정의는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이며,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물건을 사기 위한 교환 수단인데요. 과거에는 '가죽, 보석, 농산물, 조개껍데기' 등 쉽게 구하기 힘든 물건들을 화폐로 이용했지만, 현재는 '금속이나 종이'를 이용해 만들고 있는데요.

 

 화폐에는 '주화, 지폐, 은행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화폐의 모양, 크기, 색상, 단위 등은 각국 정부의 법률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세계의 화폐 단위

 세계에는 18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독자적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더 많은 화폐의 종류가 있었지만, '유럽 연합(EU, European Union)'이 1999년 단일 화폐인 ‘유로화’를 만들며 유럽 연합에 가입한 국가들이 화폐를 통일했는데요. 때문에 EU에 가입된 20여 개의 나라에서는 유로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화폐 단위
세계의 화폐 단위들

이 외에도 가나의 '세디', 모로코의 '디르함', 앙골라의 '콴자', 캄보디아의 '리엘' 등 다양한 화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폐 단위

우리나라는 총 10가지의 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500원, 1000원, 5000원, 10000원, 50000원'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현재 사용하는 화폐단위인 '원(₩)' 1962년 처음 사용되었으며, 당시에 최고 액면 화폐는 500원이었습니다. 이후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이 일어나며 액면의 실제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데요.

 

 때문에 더 높은 가치의 화폐가 필요해졌고, 1972년에는 '오천 원 권', 1973년에는 '만 원 권'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후 또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이 일어나며 만원 권이 만들어진 36년 만에 2009년 5만 원 권이 발행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폐는??

모든 화폐에는 그 화폐의 금액을 뜻하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요. 이를 ‘액면가’라고 합니다.

 

 이 액면가는 나라의 경제, 사회적 여건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결정되는데요. 물가가 상승하거나, 경제 규모가 확대되면 거래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화폐의 실질적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이 때문에 액면가가 높은 화폐가 새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는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현상이지만, 간혹 너무 높은 가치의 화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액면가를 가진 화폐는 '100조'였습니다.

 

독일 100조 마르크권

독일100조 마르크권 1924년 발행되었습니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는데요. 당시 전쟁으로 배상금을 지불한 능력이 없던 독일은 화폐를 발행하게 되는데요. 무분별한 발행으로 화폐가치가 급락하게 됐고, 1923년 '1달러'당 '4조 2천억 마르크'라는 심각한 가치하락이 일어났습니다.

 계속되는 가치 하락으로 결국 1923년에는 '1조 마르크화'가, 1924년에는 '100조 마르크권'이 발행되었습니다.

 

100조 짐바브웨달러권

짐바브웨는 비교적 최근에 100조 화폐를 발행했습니다.

 

 짐바브웨는 2000년 이후 식량난과 퇴역 군인들의 연금지급 등으로 재정이 불안정해졌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폐발행을 하게 됐고, 화폐발행의 남용은 국민들로 하여금 화폐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에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2008년에는 달걀 한 알이 500억 짐바브웨 달러가 되는 등 화폐의 가치가 심각하게 떨어졌는데요.

 

 그러면서 2008년 '100조 짐바브웨 달러'를 발행하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무분별한 화폐 발행과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짐바브웨는 자국 화폐를 폐지하고 미국의 달러 등 외국의 화폐를 사용했는데요.

현재는 2018년 다시 화폐를 재도입하여 발행 중입니다.

 

지폐에 쓰여있는 숫자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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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00조 마르크'나, '100조 짐바브웨 달러'는 현재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큰 단위의 화폐가 발행 됐었다는 것이 신기한데요.

 

독일이나 짐바브웨의 상황을 보듯 무조건 액수가 크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