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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識/상식

통화 단위(원₩ 달러$ 엔¥ )는 어떻게 정해질까?

뉴스나 은행에서 $(달러), ¥(엔) €(유로)와 같은 기호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해외 주식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환전을 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이 기호들은 각 나라의 돈(화폐)의 단위를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세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원(₩), $(달러), ¥(엔) 외에도 태국의 ฿(바트), 나이지리아의 ₦(나이라) 등 다양한 통화기호가 있는데요. 이 통화기호는 어떻게 정해졌을까요?


통화 단위
통화 단위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통화란?

통화기호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통화(通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통화''유통화폐(流通貨幣)'의 준말로 유통 수단, 지불 수단으로의 기능을 하는 화폐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Currency'로 불리며 전 세계 197개국에서 180가지의 통화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 통화는 외환거래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상품으로 국가가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쓰는 돈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든 모든 국가가 고유의 통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다른 나라의 통화를 빌려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통화는 미국의 US달러 이며 그다음은 유로(EUR), 엔화(JPY), 파운드(GBP) 순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통화는 한 국가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외환거래에서도 이용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통화와 구분이 필요하고, 사회적인 약속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각 통화에 대해 국제적 표준이름을 정했습니다.

통화코드와 기호의 발생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세계의 여러 단위를 표준화하는 국제기구로, 언어, 음향, 크기 등 여러 분야의 단위를 구분하고 통일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ISO에게 통화 또한 표준화의 대상이었는데요. 1973년 ISO는 세계의 무역, 상업, 은행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코드 개발을 결정했고,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통화의 약칭과 기호가 만들어졌습니다.

 

 통화는 1978년 ISO회의를 통해 '국제표준 ISO 4217'로 지정됐습니다. (*ISO는 표준화한 단위에 ISO에서 지정한 표준임을 명시하기 위해 숫자 코드를 부여합니다) 이 국제기준이 된 것을 통화 코드라고 부르는데요. 이 통화 코드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KOR(한국 원), USD(미국 달러), JPY(일본 엔화) 등과 같이 세 글자의 알파벳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코드는 보통 앞 두 문자는 국가코드, 세 번째 문자는 통화의 주요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ISO는 이 알파벳 코드 외에도 세 자리 숫자코드와, 통화 기호를 함께 지정했습니다. 

통화기호란? 

통화코드와 함께  'ISO 4217'을 통해 지정된 통화기호는 'currency sign'라 불리며 통화를 상징하는 '기호'입니다.

통화기호는 세계적으로 180여개가 있는 통화코드에 훨씬 못 미치는 100여 개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모든 화폐가 독자적인 통화기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동)이나 태국의 ฿(바트), 나이지리아의 ₦(나이라) 등은 독자적인 기호를 사용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뿐만 아니라 칠레, 캐나다, 뉴질랜드 등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북한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일본과 중국'¥'을 같은 통화기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화기호의 사용 

 통화기호는 통화를 약칭하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보통 숫자와 함께 사용되며 '₩100,000,000'과 같이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숫자의 맨 앞에 붙이곤 합니다. 하지만 국가나 화폐에 따라 맨 앞이 아닌 다른 위치에 놓일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과거에 프랑스 프랑은 소수점 앞에 기호를 놓는 방식을 취해 '10₣00'과 같은 형식으로 사용됐었습니다. 


오늘은 통화단위와 기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던 익숙한 단위와 기호였지만 누가, 언제 정했는지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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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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