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CPI)란?

미국의 CPI 발표로 인해 국내∙외 주식 시장에 많은 충격이 있었습니다. 주식과 경제를 잘 모르면 CPI가 무엇이고 왜 주식에 영향이 있냐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무엇일까요?

CPI(소비자물가지수)란?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약자로 우리나라에선 소비자물가지수라고 불립니다. CPI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이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이 지표와 다른 지표들을 통해 국가의 경제 정책 등을 설정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실제 어디에 사용되고 어떠한 영향을 줄까요?

CPI(사용자물가지수) 사용처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의 소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표입니다. 정부가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되어 정부, 기업,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지표를 토대로 해서 여러 정책 등을 수립하게 됩니다.

경기판단지표

소비자물가상승률 와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경제상태를 진단하고 정책을 수립하게 됩니다.

화폐의 구매력 측정 수단

물가의 상승은 즉 화폐 가치의 하락의 의미합니다.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면 동일한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때 정부는 화폐 구매력의 유지를 위해 국민연금, 최저생계비 등 각종 지급액 조정을 하게 됩니다.

통화정책의 목표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을 통한 물가안정목표제를 채택 중입니다. 물가안정목표제는 ‘물가’ 자체의 목표치를 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것입니다. 중앙은행은 이런 소비자물가지수를 참고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조절해 물가의 안정을 목표합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 측정법

그렇다면 경제의 중요한 요소인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어떤 식으로 측정할까요?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매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통계청이 미국의 경우는 미국고용통계국에서 조사,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 지수 측정은 측정에 대상이 되는 물품과 지역을 선정한 후 물품과 지역에 대한 가중치를 설정하여 측정하고 있습니다. 측정은 ‘기준시점 고정 가중산술평균법'이라 불리는 ‘라스파이레스 산식(Laspeyres’ Fomula)'를 이용해 계산하게 됩니다.

계산방법

1. 각 품목의 기준시점의 가격과 비교시점의 가격을 통해 ‘개별 도시 품목 지수’ 작성

예) (비교시점/기준시점)*100(기준시점 지수)

2. 품목의 도시별 가중치를 적용해 ‘전국 품목 지수’ 작성

예) 개별 도시 품목지수 * 도시 가중치 + 개별 도시 품목지수 * 도시 가중치… / 전도시 가중치

3. '전국 물가지수' 작성

예) 전국 A 품목지수 * 가중치 + 전국 B품목지수 * 가중치… / 전체 가중치

이렇게 나온 값이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

소비자물가지수는 위에서 말했든 경제상태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요.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만 물가에 변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이 되면 그에 따라 국가에선 정책을 조정하게 되고, 최저임금 등의 임금 조정에도 영향이 생깁니다. 또한 이번처럼 물가지수의 큰 상승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으로 야기될 수 있는데요. 이것은 즉, 돈(현금)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주식시장의 침체로 연결되게 됩니다.

추가사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긴 하지만 ‘유일한 물가 측정수단’은 아닙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외에도 생산자 물가지수, 수출입 물가지수, 물가 판매 및 구입 가격 지수 등 여러 지수의 통계를 통해 물가를 측정하게 됩니다.
집값의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소비자의 주거 비용인 전세나 월세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소비자물가 지수 높으면 무조건 가격이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률을 쉽게 판단하기 위해 어느 시점의 물가를 100으로 놓고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를 지수로 표시한 것으로 다른 품목 간 지수를 비교하거나, 동일한 품목을 다른 지역 간 지수로 비교했을 때 수치가 더 높다고 해서 가격이 더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생계비지수와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생계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세나 의료보험은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지 않고,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담배, 술, 해외여행비 등이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소비지출로 보기 어려운 지출인 세금, 저축, 투자, 부채상황 비용 등은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에 포함되지 않는 품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