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장마와 함께 오는 ‘태풍’은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와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이런 자연현상을 대부분 ‘태풍’이라 부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허리케인’, ‘사이클론’, ‘토네이도’ 등으로 부르곤 하는데요.
이들은 비슷한 모습의 기상현상인데 왜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 것일까요? 단지 언어의 차이일까요?
오늘은 비슷한 자연현상인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토네이도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의 차이점은?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모두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는 '기상현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의 차이는 ‘발생지역’에 있습니다.
태풍과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모두 '열대성 저기압'으로, 적도 부근 열대 지방의 해양에서 상승기류로 인한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를 동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열대성 저기압이 일정 정도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이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든 이 현상들은 '발생 지역'에 따라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태풍(typhoon)’, 북태평양 동부에서 만들어지면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 발생하며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과거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윌리윌리(willy-willy)’라 부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싸이클론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발생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횟수 또한 다른데요.
'태풍'은 1년에 20~30회 정도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허리케인'은 1년에 8~13개, '싸이클론'은 매우 적은 횟수로 발생합니다.
태풍과 허리케인의 차이
'태풍'과 '허리케인'은 같은 현상이지만, 차이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명칭’의 차이입니다.
'태풍'은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현상으로, 태평양에 위치한 ‘일본 기상청(JMA)’에서 이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이름은 태풍위원회의 회원국 14개국이 제출한 10개의 이름 총 140개를 나눠 순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서는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몰고 와 많은 피해를 입히는 기상현상 중 하나입니다. 이 태풍은 매년 발생하는 동일한 기상현상이지만 새로운 이름으
ywmelon.tistory.com
이와 다르게 '허리케인'은 주로 미국과 멕시코 지역에 피해를 입히며, '세계기상기구(WMO)'의 '허리케인위원회'에서 21개의 이름으로 이뤄진 목록 6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람의 이름을 사용하며,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게 됩니다.
태풍과 토네이도의 차이점
'토네이도'는 위 세 현상과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기상현상입니다.
'태풍'이 '해양'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현상이었다면, '토네이도'는 ‘평지’에서 만들어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입니다.
토네이도는 주로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며, 태풍이 수평으로 넓은 지역에 영향을 끼친다면, 토네이도는 좁은 지역에 수직으로 긴 크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또한 발생 횟수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태풍이 연간 10~20회 정도 발생한다면, 토네이도는 연간 800여 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토네이도는 여전히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타
- 토네이도는 보통 넓은 평지가 많은 미국 중·동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해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회오리바람을 말하는 고유명사였지만, 현재는 이와 비슷한 바람을 통칭하고 있습니다.
- 바다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은 토네이도의 일종이지, 토네이도와 완전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헷갈리는 기상현상인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토네이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태풍'만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기상현상을 직접 보기는 어렵지만, 이들의 차이를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