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와 함께, 사람과 자연에 많은 피해를 주는 ‘태풍’은 두려운 기상현상 중 하나입니다.
잠잠했던 하늘이 금세 폭풍우가 몰아치며 변하는 '태풍' 매년 발생하며 큰 피해를 주는 태풍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오늘은 태풍이 발생하는 이유와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풍(Typhoon)이란?
'태풍(颱風)'은 열대 해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으로, 17.2m/s 이상의 강한 바람과 비를 내리는 기상현상을 말하며, 주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여름과 가을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1년 내내 발생하며 1~4월에는 매우 적게 발생하고, 7~10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태풍은 연간 평균 30여 번 발생하며, 태풍의 발생은 해상 1m 높이에서 중심부근의 17.2m/s 이상의 바람이 10분간 유지될 경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지역특별기상센터(RSMC)'에서 공식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특별기상센터에선 태풍의 이름부여도 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심인 ‘태풍의 눈’ 주변으로 적란운이 밀집해 있는 나선모양의 구름 띠 형태로, 원형 또는 타원 형태의 소용돌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게는 직경 200km에서 크게는 2000km에 달하며 태풍의 눈으로부터 40~100km 부근의 풍속이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
태풍의 구분
태풍은 풍속과 풍속의 영향이 있는 반경에 따라 등급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풍속에 따른 구분
구분 | 최대 풍속 | 피해정도 |
약 | 17m/s(34knots) 이상∼25m/s(48knots) 미만 | 간판 날아감 |
중 | 25m/s(48knots) 이상∼33m/s(64knots) 미만 | 지붕 날아감 |
강 | 33m/s(64knots) 이상∼44m/s(85knots) 미만 | 기차 탈선 |
매우 강 | 44m/s(85knots) 이상 | 사람, 커다란 돌 날아감 |
초강력 | 54m/s(194km/h, 105kt) 이상 | 건물 붕괴 |
반경에 따른 구분(풍속 15m/s 이상의 반경)
단계 | 강풍반경 |
소형 | 300km 미만 |
중형 | 300km 이상~500km 미만 |
대형 | 500km 이상~800km 미만 |
초대형 | 800km 이상 |
태풍의 발생원인
지구는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에 차이가 생기는데요. 이때 '고위도'의 지역은 열에너지가 적고, '적도 지역'은 열에너지가 풍부한 ‘열적 불균형’ 상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균형 잡기 위해 열에너지 교환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대기 순환이 발생하게 되며, 종종 강한 소용돌이가 발생하게 되고 이 소용돌이들이 한 곳에 모이며 태풍의 시발점인 '열대요란'을 만들게 됩니다.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 熱帶擾亂): 작은 규모의 저기압, 저기압성발달이 예상되는 영역으로, 열대지방의 대기요란.
이 열대요란 속에서는 물의 변화가 발생하는데요.
'물'은 수증기가 될 때 열을 흡수하고, '수증기'는 물이 될 때 열을 방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공기의 온도가 상승하여, 상승기류를 만들게 되고, 상승기류로 인해 강한 비를 내리게 됩니다.
이 비는 다시 물과 수증기의 변화로 인한 열을 발생시켜 계속해서 온도를 높이게 되어, 상승기류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열대요란의 하층은 낮은 기압과 높은 온도를 가지게 되고, 낮은 온도에서 높은 온도로, 고기 앞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하는 공기의 특성에 따라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게 되며 원심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열대요란의 일부가 태풍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태풍의 특징
- 태풍은 발생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곤 합니다. 북태평양 동부와 북대서양 서부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릅니다.
- 많은 수증기와 바람을 동반하며, 수증기의 ‘잠열(潛熱)’ 즉 수증기의 증발과 응결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내륙에선 세력이 약화됩니다.
- 해수면 온도가 25ºC에서 원활하게 발생하며, 26.5ºC 이상의 열대 해상에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 태풍의 중심부는 ;'태풍의 눈’이라 부르며, 하강 기류로 인해 날씨가 대체로 맑은 구역입니다. 이 태풍의 눈 바깥 주변의 바람이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
- 태풍은 진로가 다양해 진로 예측이 어렵습니다.
- 태풍은 진행 방향의 오른쪽의 바람이 강하고 왼쪽은 약해집니다. - 오른쪽은 태풍의 바람 방향과 이동 방향이 같아 풍속이 커지고, 왼쪽은 방향이 서로 반대로,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진다.
-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져 그 크기나 세력이 더 강해진다.
태풍의 영향
태풍은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보통 많은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풍해(風害)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말합니다.
태풍은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인 것으로, 최대 44m/s의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이로인해 간판, 지붕, 표지판을 비롯한 물건들이 날아가거나, 시설물이 낙하하는 등의 피해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배전시설 등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나 통신망의 두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해(水害)
물로 인한 피해로, 주로 해안지역에서 발생합니다.
해상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발생하고, 이를 '풍랑'과 '너울'이라 합니다.
'풍랑'은 바람에 의해 바다에서 일어나는 파도로 태풍의 풍속과 거리에 따라 높이가 달라집니다.
3m 이상은 '풍랑주의보'를, 5m 이상은 '풍랑경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너울'은 풍랑으로 발생한 파도가 해안까지 넘어온 것을 말하며, 파도가 해안까지 오면서 그 높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너울은 보통 태풍 진행속도의 2~4배로, 태풍의 전조증상입니다.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면, 해일이 발생하고, 토네이도와 같은 ‘용오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염해(鹽害)
염분으로 인한 피해를 말합니다.
태풍은 바다에서 발생해, 바닷물의 염분을 품고 있는데요. 이 염분이 바람과 비 속에 섞여 피해를 주게 됩니다.
주로 해안 도시에서 발생하는 피해로, 농작물을 마르게 하고, 구조물을 부식시키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농작물이 죽고, 정전이 발생하거나, 붕괴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병충해(病蟲害)
태풍은 ‘태풍의 눈’이라 불리는 중심부를 가지고 있고, 이곳은 상대적으로 맑은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태풍의 눈 주의는 강한 바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새나 곤충 등은 태풍의 눈에 갇혀 태풍과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많은 새와 곤충이 한 곳에 몰려와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위와 같이 태풍은 많은 피해를 주지만,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긍정적 영향
- 태풍은 강한 비를 동반하여 가뭄을 해소시켜 주고, 물이 부족한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저위도 지방의 대기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열 순환’을 해줍니다.
- 바다의 물을 섞으며, 적조와 녹조현상을 억제해 줍니다.
피해 예방
태풍은 장마와 같이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 태풍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구조물들이 떨어지거나 할 수 있어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 해안 등에 접근이나 바다낚시 등을 자제해야 합니다.
- 강한 바람으로 창문의 유리가 파손될 수 있어,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을 유리창에 붙입니다.
-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은 건물 안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배수구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은 태풍의 발생 원인과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태풍이 어떻게 발생하고, 그 규모와 피해가 어떤지 알아보니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매년 발생하는 태풍인만큼 피할 수 없다면 완전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