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하기 위해 농협 계좌를 등록하려 하니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을 구분하라는 메시지가 뜨며 오류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계좌가 어디에 속하는지 몰랐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가끔 이렇게 농협 계좌를 사용하다가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을 구분해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는 같은 '농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사실은 다른 집단인데요.
자주사용하는 입출금 업무(비밀번호 변경, 입출금 등) 같은 경우는 두 곳이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이 두 곳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데요.
하지만 엄연히 다른 집단이기 때문에 계좌나 통장 사용시에도 구분을 해야하고
주택청약, 펀드와 같은 업무는 농협중앙회에서 햇살론같은 업무는 단위농협에서 해야하는 등
서로 맡고 있는 업무나 통장이 상이하기 때문에 두 곳의 차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이 두 농협은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단위농협
먼저 단위농협은 지역농협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농협 앞에 ‘OO농협’과 같이 지역명이 들어가 있는 농협이 단위농협입니다.
이 단위농협은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전국에 있는 단위농협들은 각각 별개의 조직입니다.
왜 다같은 농협인데 별개의 조직이라 할까요?
그 이유는 이 단위농협은 지역민들의 편익을 위해
지역민들이 스스로 출자금을 마련해 설립한 ‘협동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점마다 자금이나 재정, 이율 등도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은행 업무를 보기 때문에 금융권에 속하는데요.
새마을금고나 신협과 같이 '제2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일반 은행과는 다르게 보험이나 펀드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은행이 '예금자보호공사'에서 예금보호를 해주는 것과 다르게
'중앙회'자체의 자금으로 5천만 원까지 예금보호를 해줍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중앙’이라는 말처럼 여러 단위농협들이 모여 만든 것입니다.
이 농협중앙회는 단위농협과 다르게 은행으로 취급되어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과 같이 '제11 금융권'으로 취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과 똑같은 업무를 하며, 펀드나 보험을 판매하기도 하고,
주택청약과 같은 일도 농협중앙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예금보호공사'에서 55천만 원까지 예금을 보호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별개의 조직인 단위농협과 다르게 전국적으로 업무가 비슷하기도 합니다.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 구분법
위에서 봤듯이 두 농협은 약간씩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한데요.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간판
두 곳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간판'을 통해 구분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단위농협의 간판에는 지역명이 들어가는데요.
사진과 같이 '지역명+농협'의 형식으로 간판 이름이 표기합니다.
또한 간판을 보면 'NH NongHyup'라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단위농협의 경우는 법적으로 '은행'이란 이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NH Bank'가 아닌 'NH NongHyup'이라 표기됩니다.
농협중앙회에 경우 법적으로 은행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당당히 '은행'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농협중앙회의 간판은 'NH농협은행'이라 표기하고 옆에 지점을 표기합니다.
또한 단위농협과 다르게 'NH NongHyup'이 아닌 'NH Bank'라 표기됩니다.
◇ 검색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의 또 다른 구분법 하나는 '검색'을 통한 구분입니다.
농협을 찾아가야 할 일이 있을 때 두 곳을 헷갈려 잘못 가게 될 수도 있는데요.
지도에서 이 두 곳을 검색하면 차이점이 있습니다.
길을 찾기위해 지도에서 ‘농협’으로 검색을 하게 되면 주로 검색되는 것은 '단위농협'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단위농협은 ‘OO농협’과 같이 '지역명+농협'의 형식으로 표기되는데요.
지도에서 보면 '농협은행'이 아닌 'OO농협'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분에서도 '은행'이 아닌 '신용조합'으로 분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위농협을 찾을 때는 '농협'으로 검색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농협중앙회 또한 ‘농협’으로 검색할 시 검색이 되긴 하지만
농협중앙회를 찾기 위해선 ‘농협은행’으로 검색해야 효과적인데요.
지도에서 ‘농협은행’으로 검색을 하게되면 'NH농협은행 OO지점'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분도 단위농협과 다르게 '신용조합'이 아닌 '은행'으로 분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협중앙회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농협은행'으로 검색을 해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계좌번호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마지막은 '계좌번호'를 이용한 구분입니다.
사실상 가장 중요하고 사용할 일이 많은 구분법입니다.
두 은행은 입출금통장업무는 공유하지만 통장이나 계좌 같은 경우는 구분을 해서 사용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두 은행은 서로 다른 '코드'를 사용해서 계좌를 이용합니다.
단위농협의 경우는 '51, 52, 56'의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계좌'에는 중간에 코드를 사용하고,
'현행 계좌'에는 앞쪽에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의 경우는 '01, 02, 12'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드 사용은 단위농협과 똑같은 위치를 사용하는데요.
'옛날 계좌'에는 중간에 코드를 사용하고,
'현행 계좌'에는 앞쪽에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코드를 기억하고 있으면 계좌를 등록할 때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가야 할 때
어떤 은행을 찾아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의 특징과 차이점. 그리고 구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평소에 자주 구분해서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한번 기억해두면 필요할 때에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일처리를 할 수 있을 텐데요.
어렵지 않은 구분법이니 잘 기억해두었다가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