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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識/과학

벌레는 왜 빛으로 모여들까

여름에 가장 힘든 것은 아무래도 날씨겠죠.

 

뜨겁고 습해지는 날씨 때문에 땀도 많이 나고 살도 타고, 밖에 나가기 싫어집니다. 

 

그런 여름날에는 에어컨 틀고 방안에 있거나, 밤에 돌아다니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더위만큼이나 짜증나게 하는 것이 '벌레'입니다. 

 

 

(출처 Pixabay)

 

여름은 파리, 모기, 나방과 같은 날벌레들이 많아지는 계절이죠.

 

공원 가로등에, 열어놓은 창문 방충망에 벌레들이 날아다니면 더위만큼이나 짜증이 나는데요.

 

 

그런데 벌레들은 왜 이렇게 빛이 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걸까요? 

 

 

 (출처 Pixabay)

 

우리는 흔히 어떤 일에 몸을 사리지 말고 달려드는 사람을 가리켜 불나방 같다 말 합니다.

 

나방이 불길에 뛰어들어 타죽는 모습 때문인데요.

 

왜 나방은 자신이 죽으면서 까지 불로 뛰어들까요?

 

 

 (출처 Pixabay)

 

그건 바로 대부분의 식물과, 오징어 그리고 나방이 가지고 있는 양성 주광성 때문입니다.

 

 

 

양성 주광성에 대해 알아보기 이전에 '주성'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주성(走性)'이란 생물이 자극에 대하여 일정한 방향으로 몸 전체를 이동시키는 반응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생물이 가지는 '습성'이라 볼 수 있는데요.

 

그러면 나방이 가지고 있는 '주광성'은 무엇일까요.

 

'주광성'은 주성에 '광()'이 합쳐진 '주광성(走光性)' 그러니깐 '빛을 향해 움직이는 습성'입니다.

 

이 '주광성'을 가진 생물들은 빛의 입사방향과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하여 이동 하는데요.

 

낮에는 해, 밤에는 달의 빛을 보고 이동한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근데 주광성 앞에 양성은 왜 붙은 걸까요? 

 

이 주광성은 '양성'과 '음성'으로 나뉘는데요.

 

위에서 말했던 빛을 향해 가는 나방과 같은 생물을 양성 주광성이라 합니다.

 

 

 (출처 Pixabay)

 

이와 반대로 빛을 피해서 가는 생물들이 있는데요.

 

지렁이나 두더지 같이 빛을 피해 어두운 곳을 찾는 생물들을 음성 주광성이라 말합니다.

 

평소에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던 나방이나 지렁이들의 행동이 사실은

 

'주광성'이라 하는 생물들의 특성 중 하나였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는 요즘에는 밤에 건물 불을 늦게까지 켜둬서

 

나방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우리가 길을 가며 부딪히는 나방들이 사실을 길을 잃은 아이 같은 셈 인거죠

 

저도 벌레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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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