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 조개껍데기, 돼지 껍질 등과 같이 물체의 겉은 싸고 있는 것을 우리는 '껍질' 또는 '껍데기'라고 부르는데요. 그런데 두 단어에는 어떤 차이가 있어 구분해서 부르는 것일까요?
오늘은 껍질과 껍데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껍질과 껍데기의 의미
껍질
1. 물체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하지 않은 물질
- 그는 이불 속에서 귤껍질을 까고 있었다.
'껍질'은 딱딱하지 않은 물체를 싸고 있는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과일의 겉을 싸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껍데기
1. 달걀이나 조개 따위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
- 조개 껍데기를 엮어 목걸이를 만들었다.
2. 알맹이를 빼내고 겉에 남은 물건
- 베개가 더러워 껍데기를 갈았다.
'껍데기'는 껍질보다 단단한 물질로 이뤄진 것을 말하는데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어패류'의 겉을 싸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또 다른 뜻으로는 '알맹이를 빼내고 겉에 남은 물건'을 의미하는데요. 이불이나, 베개, 포장지 등을 말합니다.
껍질과 껍데기의 차이
'껍질'과 '껍데기'의 차이는 위에서 알아본 단어의 의미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체의 곁을 싸고 있는 물질이 딱딱하지 않으면 '껍질', 딱딱하면 '껍데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어의 의미가 명확하기 때문에 차이는 쉽게 알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 차이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어에 맞지 않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껍질과 껍데기의 활용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껍질'과 '껍데기'는 그 의미가 명확하지만 실제 활용에서는 명확하게 구분해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껍질'을 '껍데기'로 '껍데기'를 '껍질'로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귤껍질, 계란 껍데기와 같이 '껍질과 껍질'가 활용되는 각각의 단어는 국어사전에 수록된 말이 아니기 때문에 '껍질'과 '껍데기'의 의미를 통해 구분해야 합니다.
돼지 껍데기 -> 돼지 껍질
귤 껍데기 -> 귤 껍질
계란 껍데기 -> 계란 껍질
새우 껍질 -> 새우 껍데기
위와 같이 여러 단어들이 잘못 활용되고 있는데요. 관습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들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지만 실제 맞춤법에서는 틀린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 '조개껍질'과 '조개껍데기'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껍질'과 '껍데기'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두 단어의 의미 차이는 명확하지만 실제 활용에서는 구분되어 쓰이지 않아 헷갈릴 수 있는데요.
단어의 의미만 기억한다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잘 알아두고 알맞은 표준어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