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과 운용은 어떤차이가 있을까?

그 구단은 팀 운영을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 구단은 선수 운용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우리말에는 의미가 비슷해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운영과 운용도 비슷한 의미와 비슷한 쓰임을 가지고 있어 사용할 때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인데요. 어떤 것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가진 운영/운용의 차이와 구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운영과 운용의 의미

운영 運營

1. 조직이나 기구, 사업체 따위를 운용하고 경영함

예) 우리 아버지는 농산물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다.

2. 어떤 대상을 관리하고 운용하여 나감

예) 이번 학기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자기개발? 자기계발? 개발과 계발 차이는?

'커녕'은 띄어야할까? 붙여야할까?

운용運用

1. 무엇을 움직이게 하거나 부리어 씀

예) 그 남자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두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무언가를 움직여 나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운영'은 조직, 기구, 사업체 등 어떤 대상을 '운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운용'보다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이 '운용'의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문장에 '운영'을 사용한다면 올바른 문장이 될 수 없을 텐데요. 그렇다면 두 단어를 올바르게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운영과 운용의 구분 방법

'운영'과 '운용'은 둘 다 '무언가를 움직여 나간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 구분이 어려운데요. 이렇게 의미 차이를 알기 어려운 경우는 단어들이 사용되는 문맥 비교를 통해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단어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글자인 '운(運)'은 '옮기다', '운전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두 단어 모두 무언가를 움직여 나간다는 공통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인데요. 두 단어의 차이는 '영(營)'과 '용(用)'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운영'의 '영(營)'은 '경영하다'의 의미를의미를 가지고 있고, 운용의 '용(用)'은 '사용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의미를 볼 때 '운영'은 '경영하다'의 의미가 '운용'은 '사용하다'의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두 단어를 구분할 때 '운영'을 '경영'으로 '운용'을 '사용'으로 갈음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 그가 경영하는 회사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대에는 누구나 핸드폰을 운용하고 있다. -> 현대에는 누구나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과 '운용'을 각각 '경영'과 '사용'으로 바꾸는 방법을 통해 쉽게 두 단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간단한 임시방편 같은 방법으로 가장 정확한 방법은 두 단어의 쓰임에 대해 정확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구단은 팀 운영을 잘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 구단은 선수 운용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위 비슷한 예문 또한 '경영'과 '사용'으로 바꾸어 쓰면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지만, 문맥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운영'의 경우는 '어떤 조직이나 기구 등을 관리'한다는 문장에서 사용되고, '운용'은 '대상을 움직이면서 사용'한다는 문장에서 사용되었는데요. 이 점을 점을 기억한다면 좀 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리

'운영'과 '운용'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유의어이면서 '운영'이 '운용'보다 좀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운용'을 '운영'으로 대체하여 쓸 수 있기도 하고 '운영'과 '운용'이 모두 사용될 수도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