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레’가 걸려 고통스러웠던 기억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밥을 먹다가 또는 물을 먹다가, 어쩔 때는 그저 침을 삼키다 ‘사레’가 걸리기도 합니다.
‘사레’가 걸리면 자신도 모르게 계속 기침이 나오는데요,
(출처 Pexels)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눈치도 보이고, 괜히 민망하기도 하는데요.
이 ‘사레’는 도대체 왜 걸리는 걸까요?
우리 목에는 ‘식도(食道)’와 ‘기도(氣道)’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식도(食道)’는 음식이 지나는 길.
‘기도(氣道)’는 공기가 지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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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간혹 길을 지키지 않고 ‘식도’로 가야하는 음식물이
엉뚱하게 ‘기도’로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데요.
음식물이 ‘폐’까지 넘어가게 된다면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고,
넘어간 음식물이 ‘견과류’일 경우에는 폐에 물이 차도 분해가 되지 않아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방어기제’를 구비해뒀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레’라고 합니다.
보통 음식을 먹다가 “사레 들렸다”라고 말하며 기침을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음식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걸 발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레 걸리는 것을 단지 방어기제라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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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레로 착각하는 현상 중 하나인 ‘연하곤란’은
사레와 비슷하게 음식물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사레가 음식물이 기도로 가는 것과 다르게 ‘연하곤란’은 식도로 제대로 가는데요.
문제는 식도에서 위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에 걸리거나, 잘 내려가진 않는 현상입니다.
.이 ‘연하곤란’은 ‘삼킴 곤란’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현상은 주로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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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는 위에서 말 했다시피 음식물이 지나는 길인데요,
그 길에는 근육이 있어, 음식물이 지나갈 때 열렸다 닫혔다 하곤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노화하면 수축·이완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삼킴 장애’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국내 노인 3명 중 1명꼴로 ‘삼킴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노화 때문만이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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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뇌성마비, 뇌종양, 루게릭병 등 신경 근육 질환 환자들에게서 나타나기도 하며,
뇌졸중은 전체 환자의 40~50%에서 ‘삼킴 장애’가 나타나곤 합니다.
또한 인후부에 종양이 생기거나 감염으로 인해 성대가 마비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킴 장애’는 위와 같이 여러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을 해야 합니다.
밥을 먹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아래로 당긴 자세로 식사를 한다면
기도가 좁아져 ‘삼킴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이 ‘삼킴 장애’를 방치하면 영양실조, 탈수가 발생 할 수도 있고,
기관지나 폐로 음식물이 넘어가 폐렴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그저 ‘잘못 삼켰다’라고 생각했던 ‘사레’가
사실은 위험한 증상일수도 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주변에서 사레가 자주 걸리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병을 의심해보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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