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는 옛 말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감기에 잘 안 걸린다는 말인데요. 이 옛말이 현대에 와서는 힘을 잃고 있는데요. 바로 에어컨 때문입니다.
아무리 더운 날에도 에어컨을 통해 시원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내에선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추울 때도 많습니다. 이런 에어컨 때문에 냉방병에 걸려 고생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냉방병은 무엇일까요?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말 그대로 '냉방(冷房)'으로 인해 일어나는 병입니다. 보통 냉방 상태인 실내와 더운 실외의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며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많이들 감기와 혼동하곤 하는데요. 감기가 하나의 질환이라면, 냉병병은 질환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냉방병이 걸리는 주원인은 실내외의 큰 기온차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주변 온도에 적응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더운 여름, 뜨거운 외부의 온도와 냉방으로 차가운 실내의 온도에 적응하는데 힘들게 됩니다. 이런 실내와 실외의 반복적인 이동으로 몸은 적응에 지치게 되고 이때 냉방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냉방병 증상
냉방병의 주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피곤함과 무력감, 소화 불량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냉방병에 걸릴 시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하는데요. 위에서 말했듯 냉방병은 어느 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부터 인후통, 호흡기 통증 등 많은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냉방병과 비슷한 질환
냉방병은 어떤 질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여러 질환을 일컫는 증후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방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냉방병이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냉방병과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도 있습니다.
먼저 '밀폐 건물 증후군'입니다. 이 '밀폐 건물 증후군'은 빌딩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실내에서 냉방을 하며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이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실내에 배치된 여러 가구들이나 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들이 환기가 되지 않아 실내에 계속 쌓이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두통이 생기며,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통증이 동반되는데요. 이 밀폐 건물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환기를 통해 유해물질과 화학성분을 외부로 내보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레지오넬라증'입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균은 물이 있는 곳 어디든 존재할 수 있으며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오게 됩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독감형'과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폐렴형'이 있습니다.
폐렴형의 경우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레지오넬라증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구별하기 힘들어 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예방이 더 중요할 텐데요. 이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샤워기, 가습기 등에 존재할 수 있어 정기적 소독과 점검을 통해 예방하며 공기 중에 있는 균을 내보내기 위해 자주 환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 예방법
냉방병의 경우는 환경 개선을 통해 쉽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경이 안 좋다면 금세 재발할 수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은 냉방 환경의 개선입니다.
실내·외 온도차를 5~6℃ 이하로 유지하며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창문을 통해 실내 공기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은 위에서 말한 밀폐 건물 증후군이나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 자주 환기를 해야겠습니다.
추가로 찬 음식을 줄이고, 실내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긴 옷을 준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에어컨 조작과 환기를 통해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냉방병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들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잠입하곤 하는데요.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 냉방병뿐만 아니라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름 감기가 굉장히 독하다 말이 있는데요. 더운 여름 에어컨을 사용 안 할 수는 없으니 건강한 몸 유지와 적절한 환경 조성을 통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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