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보면 몸이 떨리는 현상을 겪어 본 적 있으신가요? 추운 겨울에만 일어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현상은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일어나곤 하는데요. 흔히 남성들이 겪는 현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소변을 본 후 몸 떨리는 현상
소변을 볼 때 몸이 떨리는 현상은 '배뇨 후 경련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남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에게나 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현재 이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유력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이유는 바로 ‘소변을 볼 때 발생하는 체온 손실’, ‘자울 신경계의 작동’입니다.
체온 손실에 의한 떨림
우리 몸은 언제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는 신기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것을 ‘항상성’이라 부릅니다. 이 항상성으로 인해 우리 몸은 더우면 열을 발산하고, 추우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데요.
소변은 밖으로 배출되기 전 방광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방광 속의 소변은 체온으로 인해 따뜻해 지는데요. 이때 소변은 액체이기 때문에 몸의 온도보다 약간 더 높은 온도를 가지게 됩니다.
체온에 의해 따뜻해진 소변은 관을 통해 배출되게 되는데요. 이때 소변이 통과하는 관은 소변보다 낮은 온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변이 지나가게 되면 관의 온도는 더 떨어지게 되고, 소변이 갑자기 방출되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체온도 떨어지게 되는것입니다.
이렇게 떨어진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위에서 말한 '항상성'에 의해 우리 몸은 떨어진 체온을 올리려 하고, 체온조절 중추가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발생기키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으로 인해 우리 몸이 떨리게 되는 것인데요.
근육운동을 하게되면 열이 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에 몸이 떨리는 것도 체온을 지키기 위해 근육의 수축∙이완 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소변 후에 몸이 떨리는 것과 같은 이유 입니다.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인한 떨림
우리 몸에는 신체의 에너지를 보존해주는 신경이 있습니다.이 신경은 척수부터 장기, 혈관, 땀샘에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심장, 민무늬근육, 분비샘과 같은 구조물을 조절해 신체의 에너지를 보존하게 되는데요. 이 신경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소변을 보게되면 몸에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교감신경계는 낮아진 혈압을 정상적인 수치로 높이기 위해 심장 박동수, 혈관 긴장도를 높이게 되는데요. 이때 자율신경계에 전달되는 신호가 몸을 떨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나다.
또한 '부교감신경'은 우리 몸의 소화나 배설작용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데요. 이 부교감신경을 통해 항문과 방광에 있는 조임근의 이완, 방광벽의 수축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소변을 배출하게 되면 이 부교감신경의 활성화가 일어나게 되고, 배뇨가 끝나면 이완된 근육을 수축하려는 교감신경이 활성화 하 됩니다.. 이때 교감신경의 활성화가 온 몸으로 전달되며 몸의 떨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추가사항
- 우리는 보통 소변 후 몸 떨림이 체온 유지를 위한 것으로 잘 알고 있었을 텐데요. 일각에서는 소변 후 몸의 떨림이 체온 손실이 원인이라면, ‘대변’이나 ‘구토’ 또한 몸의 떨림이 일어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 '교감신경의 활성화' 설에 의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소변 후 몸을 떠는 일이 잦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남성은 대게 소변을 서서 보기 때문에 혈압이 더 쉽게 떨어지고, 이에 신경의 작용이 더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 소변 후 떨림에 대해서 말한 위 두 가지 이유는 모두 가설이고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뇨 후 경련 증후군'이라고도 부르곤 합니다.
소변을 보고 난 후 몸을 떠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배뇨 후 경련 증후군’이라 할 정도의 거창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아직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두 이유가 모두 틀릴 순 있지만 서로 다른 이유여도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것이 신기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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