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닐 때 헌혈 버스가 학교에 온 경험이 있을 텐데요. 헌혈을 하면 주는 초코파이와 여러 상품들 때문에 헌혈을 하곤 했는데요. 가끔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친구들이 있기도 했는데요. 헌혈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헌혈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헌혈이란?
헌혈(獻血)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하여 피를 뽑아 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지정헌혈과 일반 헌혈이 있으며 지정헌혈은 특정 대상에게 수혈을 하는 것을 말하고, 일반 헌혈은 채혈 후 혈액이 필요한 사람에게 수혈되는 것을 말합니다. 헌혈은 대가를 받지 않고 피를 기부하는 것이지만, 세계의 일부 국가에선 혈액을 사고 파는 매혈이 존재하기도 하며, 우리나라 또한 1980년대까지 매혈이 존재했습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가 혈액관리업무를 맡으며 매혈이 줄어들었고, 현재는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두 곳이 혈액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현혈의 조건
길을 가다 보면 헌혈의 집이나 헌혈 카페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학교에 헌혈 버스가 와서 헌혈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면 헌혈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곤 하는데요. 사실 헌혈은 아무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조건이 있습니다.
나이: 만 16세 ~ 69세
체중: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
혈압: 수축기 90~180, 이완기 100 미만
맥박: 분당 50~100회
체온: 36.5~37.5℃
*음주, 약물 복용, 예방접종, 전염병, 해외 여행자 등은 헌혈 금지
이 조건들이 기본적인 헌혈 조건인데요. 신체적인 조건 외에도 음주를 하거나, 헌혈 금지 약물을 복용하거나, 전염병에 걸렸거나, 일부 위험 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헌혈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항들은 헌혈을 하기 전 문진표 작성과 간단한 면담, 혈액검사를 통해 파악되는데요. 여기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헌혈을 못하게 됩니다.
헌혈의 종류
헌혈은 2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요. 전혈 헌혈과 성분헌혈입니다.
전혈 헌혈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것을 말하며, 보통 전혈이라 칭합니다. 피만 뽑으면 되기 때문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15분 내로 끝나게 되며, 한번 헌혈할 때 320~400ml의 혈액을 뽑게 되는데요. 성분헌혈과 다르게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기 때문에 한 번 헌혈 후 최소 8주 이상의 기간을 두고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성분헌혈
성분헌혈은 혈액의 적혈구, 혈장, 혈소판 중 한 가지 성분만 채혈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혈장 성분헌혈, 혈소판 성분헌혈, 혈소판 혈장 성분헌혈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혈장 성분헌혈을 주로 하며, 헌혈을 하는 성분을 제외하고는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 때문에 약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채혈한 성분 외에는 다시 몸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을 두고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헌혈하는 법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요.
학교나 회사에 헌혈 버스가 출장을 오면 이용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 헌혈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 집'이나 한마음 혈액원이 운영하는 '헌혈 카페'를 이용해야 합니다. (헌혈 버스는 두 단체 모두 운영하고 있습니다.)
헌혈 장소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헌혈을 진행하게 됩니다.
헌혈 문진표 작성
요즘은 패드를 통한 전자문진을 진행하며 헌혈이 가능한 상태인지,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증상 등에 대한 관련 안내문을 읽고 작성을 해야 합니다.
헌혈 상담
2004년부터 헌혈 실명제를 실시하여 헌혈 시 신분증을 확인해야지만 헌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 이전 헌혈 경력을 조회하고, 몸상태, 헌혈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헌혈 전 검사
보통 상담과 함께 이뤄지며 혈압검사와 간단한 채혈을 통해 혈액형과 혈액 비중(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과 혈소판 수 등 혈액 가능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헌혈
전혈 헌혈과 성분헌혈을 선택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헌혈 버스의 경우 침대에 누워서 진행하고, 헌혈카페나 헌혈의 집은 헌혈 베드에 누워서 진행하게 됩니다.
휴식 및 헌혈증서 수령
헌혈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요. 지혈과 이상 증상 확인을 위해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음료와 다과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휴식 중에는 헌혈 증서를 발급받게 되며 기념품을 골라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헌혈 주의사항
- 헌혈 후 헌혈 부위를 15분 이상 지혈하기
- 헌혈 당일에는 음주 금지, 헌혈 후 1시간 내에는 금연하기
- 평소보다 3~4컵 정도의 물을 더 마셔 수분 보충하기
- 탕에 들어가는 목욕, 찜질, 사우나 등 피하기(샤워는 가능)
- 과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 피하기
- 헌혈 후 구토, 현기증 등이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행동을 멈추고 앉아서 휴식 취하기
헌혈하는 방법과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수급이 어렵다고 말하는데요. 헌혈 방법과 조건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고, 헌혈을 통해 우리 이웃들을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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