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급하게 먹다 보면 체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소화가 안되고 속이 답답해질 때 보통 손을 따서 체증을 해결하기도 하는데요. 예전부터 전통적인 체증 해소 방법인 손 따기,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체증(소화불량)이란?
흔히 말하는 '체하다'는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소화불량, 한의학 적으로는 체증(滯症)이라고도 하는데요.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의 '체증'도 '소화불량'의 '체증'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체증은 소화불량과 교통체증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 막히고 답답한 상황을 말하는데요.
보통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급하게 먹을때,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 식생활이 원인이 됩니다.
이 체증은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구토, 속쓰림,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체 하게 되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치료 방법은 바늘을 이용해 손을 따는 것인데요. 손을 따면 왜 체기(滯氣)가 없어질까요?
손 따기의 효능
체 해서 손을 따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손을 따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바늘이나 침을 이용해 손 끝 혹은 업지 손톱 바로 위 부분을 찔러 피를 짜내는 것으로 검붉은 피가 나오면 체기(滯氣)가 사라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손따기'는 몸의 치료를 위해 피를 몸 밖으로 빼내는 '사혈요법'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요. 체증이 있을 때 손을 따게 되면 피가 나오게 되고 이때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소화불량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화'일 뿐이고 근본적인 소화불량의 해결법이 아니며, 전문가들은 '손 따기'가 위험한 행동이라고도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손 따기의 위험성
체 했을 때 손을 따는 것은 보통 집에서 이뤄지는데요. 집에서 손을 따기 위해 사용되는 바늘이나 침은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멸균된 침과 달리 세균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때문에 이런 바늘이나 침을 이용해 손을 따게 되면 세균 감염과 피부조직 손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이 미성숙한 어린아이나, 노인, 만성질환자들의 경우는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위험성 때문에 손 따기를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 했을 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체 했을 때 해결 법
마사지
손 따기가 체기를 완화 시켜주는 이유는 혈액순화의 촉진이었는데요. 혈액순환은 마사지를 통해서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1. 합곡혈 마사지
'합곡혈'은 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는 혈을 말합니다. 체증 외에도 두통, 발열이 있을 때 눌러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숨을 내쉬며 합곡혈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한 자극을 주어 6회 정도 눌러주면 됩니다.
2. 중완혈 마사지
'중완혈'은 명치과 배꼽 사이에 있는 혈입니다. 합곡혈 마사지 보다는 약한 강도로 눌러주며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위장의 움직임을 도와줘 소화불량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내관혈 마사지
'내관혈'은 손바닥에서 손목으로 5cm 떨어진 곳에 있는 곳으로 구토 증세가 있을 때 눌러주면 좋습니다.
4. 족삼리혈 마사지
'족삼리혈'은 다리에 있는 혈로 무릎 아래 종아리뼈 위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체증과 가스가 찼을 때 지압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배꼽 주변을 온찜질 하거나 등을 두드리고 쓸어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
체 했을 때는 찬 음식을 피하고 수분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체기가 심할 경우에는 한 두 끼 정도 식사를 거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실차나 꿀물 등은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장 운동에 도움을 주고 배를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에 소화불량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 예방하기
잦은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는 평상시 식습관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줄이고, 급하게 먹기, 과식하기, 식사 후 바로 눕기 등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주 체하는 경우에는 평소 움직이는 활동을 하며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사항
1. 손 따기와 더불어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탄산음료를 먹는 것인데요. 탄산음료를 먹으면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어 체기가 있을 때 탄산음료를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2. 체증은 단순히 소화불량에서 끝날 수 있지만 잦은 체증과, 발생하는 증상이 심하고 악화된다면 심장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과 연관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도 이리저리 쓰기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