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남극과 북극은 이름처럼 남쪽과 북쪽 끝에 있어, 상반된 위치에 있는데요. 지역적 차이 때문에 차이점도 있지만, 얼음으로 뒤덮인 지역으로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극과 북극에 대해 알아보고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남극(Antarctica)이란?
'남극(南極)'은 지구에서 5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 대륙이며 지구의 가장 남쪽인 남위 90°의 남극점을 가진, 지구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대륙입니다.
연평균 온도가 영하 55° 정도로 매우 추운 지역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 기온은 1983년에 측정된 영하 89.2°인데요. 이런 낮은 기온 때문에 눈이 오랜 세월 녹지 않고 쌓여 덩어리가 되었고 이 얼음 덩어리가 남극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남극대륙의 98%가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빙하가 다 녹는다면 지구의 해수면이 약 60~70mm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남극은 처음 발견된 이후 많은 나라들이 영유권을 주장했지만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1950년대 '남극조약'을 통해 누구의 영토도 아닌 중립지대로 선포됐습니다. 이로 인해 남극은 지구상 어떤 국가의 영토도 없는 유일한 대륙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과학활동 만을 위해 남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약과 낮은 기온 때문에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하지만 남극에는 국가의 과학활동을 허가하고 있고, 많은 나라들이 연구를 위해 기지를 만들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1980년대에 들어 킹조지 섬에 세종과학기지를 세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남극은 낮은 기온으로 바이러스들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동사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펭귄을 비롯한 물개와 고래 등에 동물들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북극(Arctic)이란?
'북극(北極)'은 남극과 동일하게 북극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지구의 북쪽 끝 주변을 말합니다.
남극과 달리 육지에 연결된 대륙이 아니고, 북극해를 중심으로 여러 섬들로 구성된 지역이며, 남극보다는 덜 춥지만 연평균 영하 35도 정도의 기온을 가지고 있는 추운 지역입니다.
지중해의 약 4배에 달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보다 넓지만, 대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데요. 그 이유는 북극은 땅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극이 땅 위에 얼음이 생긴 것이라면 북극은 해수면 위에 빙하가 떠 있는 것으로, 100% 빙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대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세께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남극보다 높은 기온을 가지고 있어 이글루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누이트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북극곰을 비롯해 바다표범, 북극늑대, 북극여우 등의 동물들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의 차이점
기온
'남극'은 연평균 영하 -55° '북극'은 영하 -35° 정도로 남극이 더 춥습니다. 두 지역 모두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런 기온 차이가 생기는 것은 주로 '바다' 때문입니다.
북극은 바다 위에 얼음이 떠 있는 것으로, 사면이 모두 바다입니다. 바다는 태양열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온 유지에 도움을 주게 되는데요. 또한 북극은 적도에서 올라온 따뜻한 해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에 반해 남극은 대륙으로, 내륙 지방이 바다의 영향을 적게 받게 되고, 얼음으로 뒤덮여 얼음이 태양열을 반사해, 기온이 낮아지게 됩니다.
땅
남극은 98%의 얼음, 북극은 100%의 빙하로 이뤄져 있습니다. 남극의 나머지 2%는 흙으로 된 땅으로, 땅 위에 오랜 시간 쌓은 눈이 얼음으로 변한 것입니다. 때문에 땅 위에 얼음이 있는 것으로 대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극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빙하로, 100%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륙으로 인정받지 못해 지도에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유권
남극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중립지역입니다. 1950년 '남극조약'을 통해 전 세계가 남극을 중립지역으로 선포하고, 과학활동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북극은 바다 위에 빙하가 있는 것으로, 바다는 여러 나라의 영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국, 러시아,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이에 속합니다.
거주
남극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지만, 북극에는 4백만 명 이상의 원주민과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글루를 짓는 이누이트족이 바로 북극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남극과 북극에는 다양한 동물들도 살고 있는데요. 각 지역의 대표적인 동물로, 남극은 펭귄이 살고 북극은 북극곰이 살고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의 공통점
풍부한 지하자원
북극과 남극에는 많은 양의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과 은을 비롯한 광석과, 석탄과 석유 등도 풍부한데요. 특히 북극은 지구에 존재하는 석유 자원의 절반 가량이 존재한다는 추측이 있을 정도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날씨
남극과 북극은 특이한 날씨를 가지고 있는데요.
남극은 1년 중 6개월은 낮, 6개월은 밤만 계속되며, 북극은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이 일어나고 겨울에는 밤만 계속 지속되는 특이한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로라
아름다운 자연현상 중 하나인 ‘오로라’를 북극과 남극에서 모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나온 폭발 에너지가 지구의 대기와 충돌해 빛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남극과 북극에서는 이 오로라 현상을 동일한 시간에 관측할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국의 차가운 해류는 적도의 뜨거운 바닷물과 만나 지구의 기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북극의 얼음이 녹고, 기온이 올라가며 이런 기온 조절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데요. 이는 지대가 낮은 나라들이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해수면 1미터가 상승한다면 뉴욕, 런던, 시드니 등의 도시들이 침수될 수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펭귄과 북극곰으로만 차이를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차이점이 있었고, 공통점도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신기한데요.
이런 신기한 지역을 지킬 수 있게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