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떼를 쓸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장에서는 비슷한 단어 두 개가 들어갔는데요. 바로 ‘때’와 ‘떼’입니다.
‘때’와 ‘떼’는 발음과 형태가 비슷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때 헷갈릴 수 있는 단어인데요.
오늘은 이때와 떼의 차이와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때의 의미
때1
1.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
2. 끼니 또는 식사 시간
3. 좋은 기회나 알맞은 시기
4. 일정한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는 시간
5. 어떤 경우
6. 일정한 시기 동안
7.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자연 현상에 따라서 일 년을 구분한 것
때의 첫 번째 의미는 '일정 시간'이나 '시기'를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직 때가 아니다.
밥때가 다 됐는데 왜 아직도 안 오지?
때가 되면 다시 만나겠지
때2
1. 옷이나 몸 따위에 묻은 더러운 먼지 따위의 물질. 또는 피부의 분비물과 먼지 따위가 섞이어 생긴 것
2. 불순하고 속된 것
3. 까닭 없이 뒤집어쓴 더러운 이름
4. 어떤 티나 시골티
때의 두 번째 의미는 우리 몸과 관련이 있는데요. 몸에 덮인 '지저분한 것'이나, '그 티'를 의미합니다.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도 오랜만이다.
요즘 세상에 때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때3
1. 교도소를 속되게 이르는 말
때의 세 번째 의미는 잘 사용하는 말은 아니지만 '교도소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떼의 뜻
떼1
1. 목적이나 행동을 같이하는 무리
떼의 첫 번째 의미로 ‘무리’를 뜻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의미로,‘양 떼’, ‘도둑 떼’, ‘난민 떼’ 등으로 활용됩니다.
떼2
2. 부당한 요구나 청을 들어 달라고 고집하는 짓
두 번째 의미 또한 자주 사용되는데요. 흔히 어린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을 ‘떼를 쓴다’라고 말합니다.
동생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떼3
1. 나무나 대나무 따위의 일정한 토막을 엮어 물에 띄어서 타고 다니는 것
2. 물 위에 띄어 운반하기 위해서 원목이나 대나무 따위를 일정한 길이로 길게 엮은 것
세 번째는 의미만 봤을 때 생소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뗏목’을 생각하면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뗏목은 순우리말 ‘떼’와 한자어 '목(木)'의 합성어로, 뒷말의 첫소리 앞에서 소리가 덧나는 경우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 ‘사이시옷 법칙’에 의해 ‘뗏목’으로 표기합니다.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넜다.
떼4
1.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뿌리째 떠낸 잔디
이 네 번째 의미 역시 위 세 번째 ‘떼’와 비슷하게 합성어로 ‘뗏장’으로 많이 활용되곤 합니다.
뗏장을 사다 마당에 심어야겠다.
때와 떼의 차이
위에서 봤든 ‘때’와 ‘떼’는 의미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때’는 '일정 시간'이니 '시기', '지저분한 티' 등의 의미로 주로 사용되고,
‘떼’는 '어떤 무리', '고집' 등의 의미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미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분 또한 의미를 통해 하게 됩니다.
때와 떼의 구분법
그렇다면 헷갈리는 두 단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두 단어는 소리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활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의미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쉽고 확실합니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시기, 몸의 먼지나, 티 등을 의미하는 ‘때’는 좀 더 추상적이고, 나와 관련된 내적인 것이고,
무리, 고집부리는 행동, 뗏목, 뗏장 등을 의미하는 ‘떼’는 좀 더 분명하고 외적인 것이라 생각하면 구분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각 단어의 의미를 통해 구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때’와 ‘떼’의 의미와 구분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때’와 ‘떼’는 의미가 확연하게 차이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헷갈리는 단어는 아닐 수 있는데요.
그래도 갑자기 사용해야 할 때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의미를 확실하게 알아둔다면 일상에서 헷갈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