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가기 위해 가방을 매다 / 학교를 가기 위해 가방을 메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나도 자주 사용하는 매다와 메다는 두 단어는 중 비문(非文)이 있는 것이 아닌 두 단어의 쓰임이 다른 것인데요. 그 쓰임 또한 비슷해서 더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이 헷갈리는 매다와 메다의 구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매다의 의미
'매다'는 동사로 어려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는 흔히 '끈이나 줄을 풀어지지 않게 마디를 만들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데요. 그 외에도 매다가 가지는 여러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을
1.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예) 아버지는 출근을 하기 위해 넥타이를 맸다.
2. 끈이나 줄 따위로 꿰매거나 동이거나 하여 무엇을 만들다.
예) 옆집 할아버지는 붓을 매고 있었다.
3. 가축을 기르다
예) 우리집은 소를 맨다.
4. 옷감을 짜기 위하여 날아 놓은 날실에 풀을 먹이고 고루 다듬어 말리어 감다.
예) 옛날에는 베를 매서 옷을 입었다.
~에 ~을
1. 끈이나 줄 따위를 몸에 두르거나 감아 잘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예) 신발 매듭을 매다.
2. 달아나지 못하도록 고정된 것에 끝이나 줄 따위로 잇대러 묶다.
예) 배를 항구에 맸다.
3. 끈이나 줄 따위로 어떤 물체를 가로 걸거나 드리우다.
예) 현수막을 나무에 맸다.
4. 전화를 가설하다.
예) 우리 동네에선 우리 집이 전화를 처음으로 매었다.
5. (비유적으로) 어떤 데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리어 있다.
예) 나는 글쓰기에 목을 매고 있다.
6. 일정한 기준에 따라 사물의 값이나 등수 따위를 정하다.
예) 그 물건은 비싼 값으로 매어져 있다.
'매다'는 보통 ~을 매다의 형식으로 사용되면서, ~에 ~을 이라는 형식의 의미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메다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메다의 의미
~에 ~을
1.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예) 여행객은 떠나기 위해 어깨에 배낭을 멨다.
2.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
예) 나는 우리팀의 주장의 임무를 메고 있다.
3.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예) 집 앞의 구덩이를 메웠다.
4.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예) 연예인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공항을 메웠다.
5. 어떤 감정이 복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예) 나는 그 영화를 보고 목이 메었다.
메다는 동사로 ~에 ~을의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의미를 살펴보니 매다와 메다의 구분이 가시나요? 아직 헷갈린다면 구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매다와 메다의 구분법
학교에 가기위해 가방을 매다 / 학교에 가기 위해 가방을 메다
이 두 예시에서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정답은 가방을 메다입니다.
위 예문에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의미를 가진 '메다'가 더 어울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매다와 메다의 구분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매다와 메다의 명확한 구분법은 없습니다. 이 두 단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글의 문맥과 단어의 의미를 통해 유추해야 하는데요.
'매다'의 경우는 직접적인 느낌으로 끈이나 줄을 이용해 묶는 느낌을, '메다'의 경우는 간접적인 느낌으로 가방이나 책임을 얹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합니다.
매다와 메다의 구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른 단어들도 헷갈리지만 딱히 구분법이 없는 두 단어이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두 단어의 의미를 잘 기억해 문맥에 맞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