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뵌 지 오래되었다 / 선생님을봰 지 오래되었다.
어떤 문장이 맞는 문장일까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인 '뵈다/봬다' 막상 사용할 때가 되면 헷갈려서 틀리까 봐 걱정하곤 하는데요. 뵈다 와 봬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뵈다와 봬다
이 '뵈'와 '봬'의 차이는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되'와 '돼'의 차이와 비슷한데요. 그 이유는 뜻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뵈다는 사전에 등재된 단어로 뜻은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봬다'는 어떨까요.
보시는 데로 '봬다'는 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뵈다'와 '봬다'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은데요. 그냥 다 뵈다로 쓰면 되는 것 아닐까요? 왜 우리는 '뵈'와 '봬'를 헷갈려하는 걸까요? '뵈'와 '봬'의 차이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에서 '뵈'와 '봬'의 관계가 '되'와 '돼'의 관계와 유사하다 말했는데요. 돼가 되어의 준말인 것처럼 봬 또한 뵈어의 준말이기 때문입니다. 예시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선배 내일 뵈요 / 선배 내일 봬요
2. 선생님 내일 뵐게요 / 선생님 내일 봴게요.
3.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서 좋았다 / 오랜만에 부모님을 봬서 좋았다
위 세 문장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찾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뵈'와 '봬'가 들어갈 자리에 뵈어를 넣어 어색하지 않으면 봬 / 어색하면 뵈를 넣으면 됩니다.
그래서 정답은 1. 봬요 / 2. 뵐게요 / 3. 봬서 입니다.
구분 방법이 쉬워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헷갈리는 분들을 위한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받침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받침이 어떤 것인지가 아닌 받침 유무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선생님을 뵌 지 오래됐다 / 선생님을 봰 지오래됐다.
내일 뵐게요 / 내일 뵐게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위 세 문장을 모두 '뵈'를 써야 맞는데요. 받침이 있는 뵌, 뵐, 뵙의 경우는 되에 뵌어, 뵐어, 뵙어와 같이 '어'가 오면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때문에 뵌, 뵐, 뵙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맞는데요. 따라서 봬의 경우는 받침이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게 됩니다.
정리
뵈다: [명사]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봬: 뵈다의 활용형. 뵈어가 줄어든 말
구분법: 뵈/봬가 들어갈 자리에 뵈어를 넣어 어색하면 뵈 어색하지 않으면 봬를 사용
팁: 봬는 받침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않음. 예) 뵙, 뵌, 뵐 등...
뵈다와 봬다의 구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어는 아무리 공부해도 계속 헷갈리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하나하나 기억해가며 헷갈리는 단어를 줄여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