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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識/상식

애국가는 누가 만들었을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라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많은 노래가 있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노래로 ‘애국가’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애국가는 우리나라의 국가로 사용되며 여러 행사들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많이 듣고 부른 노래지만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애국가가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애국가 악보 사진
애국가

애국가란?

'애국가는(愛國歌)'는 의미 자체로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노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애국가는 1948년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이 전에도 불려지던 애국가가 많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불려지게 된 건 1948년이었고, 이전에 불려지던 애국가는 지금과는 다른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애국가의 역사

 애국가의 역사는 19세기 후반에 개화기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서양의 여러 문물들이 국내로 들어오기 시작하며 개화와 애국애족(愛國愛族) 사상이 널리 퍼지게 되며, 여러 종류의 애국가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이 중에서 1896년 배재학당의 학생들이 독립문 정초식에서 부른 것 최초의 애국가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때 불려진 애국가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의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부른 것이었는데요.

 

 애국가의 멜로디로 사용되던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제목만 들었을 땐 잘 모를 수 있지만, ‘오랫동안 사귀었던 ~”으로 시작하는 노래로, 동화 작가인 강소천이 기존 가사를 번역해 붙이면서 흔히 졸업식 환송곡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잘 아는 멜로디의 애국가가 나타났는데요. 1935년 안익태가 애국가의 멜로디를 작곡했고, 1940년 12월부터 사용되다 1941년 광복군 결성식에서 불려진 것을 계기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애국가의 작곡

 위에서 말했듯 애국가는 다른 노래에 가사를 입혀 불려지곤 했었는데요. 유럽에서 활동하던 안익태1935년 기존 사용되면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가 애국가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냈고 이것이 지금의 애국가가 되었습니다.

 

애국가 작가
네이버 애국가 검색 화면 / ⓒNAVER

 

인터넷에 애국가를 검색해보면 작사가 미상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애국가의 가사는 안익태가 새로운 멜로디를 작곡하기 전인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에서도 현재와 같은 가사가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애국가의 가사를 정립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영환, 안창호, 윤치호, 김인식 등이 함께 작사했다는 설과 안창호가 작사했다는 설,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설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현재까지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가 애국가의 가사를 정립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작사자 미상'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애국가 관련 논란

애국가는 1948년부터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었는데요. 그 기간 동안에는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친일파 관련

 애국가는 안익태가 작곡하고, 작사 미상이지만 윤치호의 작사 설이 유력하다고 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윤치호는 잘 알려진 친일파이며, 안익태 또한 친일 행적이 있다는 의혹으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애국가가 친일파에 의해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국가를 다시 작곡하고 재제정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작권 관련

애국가는 안익태가 1935년 작곡했습니다. 이 애국가는 안익태의 교향곡인 '한국환상곡'의 일부였는데요. 이런 점 때문에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매년 약 500만 원의 저작권료를 안인태의 유족에게 내,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國歌) 사용료를 냈었는데요.

2005년 안익태의 부인이 한국을 방문해 저작권을 대한민국 정부에 양도하며 저작권료 납부가 종결되었습니다. 

 

국가지정 관련

애국가를 우리나라의 국가라고 하는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사실 애국가는 우리나라의 국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법령에는 애국가를 국가로 지정한 전례나 법률을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관습법 상 역사적으로 보나 상징적으로 보나 애국가가 국가에 준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현재 애국가를 국가로 준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회에서 애국가를 정식으로 국가로 제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불발돼 현재까진 국가로 지정한 법령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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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국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애국가가 법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국가가 아닐 수도 있지만 여태껏 국가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국가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애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논란들이 있는지는 알아보니 애국가를 들을 때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