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국가에서 왕은 모든 백성들 위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존재였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조선시대 까지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제였죠.
출처: wikipedia
조선시대의 백성들은 왕의 변을 ‘매화’ 얼굴을 ‘용안’ 밥상을 ‘수라’라고 말하며
왕과 백성들간의 차이를 뒀었는데요.
그 중에 특히 '왕의 이름'은 더 특별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세종', '영조', '정조'와 같은 호칭은
왕이 '승하(昇遐)'한 후에 붙이는 '묘호(廟號)'입니다.
*승하(昇遐) - 임금이 세상을 떠나는 것. 등하(登遐). 붕어(崩御). 예척(禮陟). 척방(陟方).
그러니 왕이 살아있을 때는 따로 이름이 있었겠죠. 그것을 바로 '휘(諱)'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백성들은 왕의 '휘'를 발표하는 날 매우 긴장했습니다.
왜냐하면 왕의 '휘(諱)'로 쓰인 한자는 백성들이 문장에서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왕의 휘로 쓰인 한자를 '피휘(避諱)'라 하여 문장에서의 사용을 삼갔습니다.
*피휘(避諱) - 휘로 쓰인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관습이다. 때에 따라서는 글자뿐 아니라 음이 비슷한 글자를 모두 피하기도 했다.
심지어 과거시험에서도 문장에 휘가 들어가면 종이를 덧대서 가렸다고 하네요.
이런 문제 때문에 조선의 왕들은 백성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휘'를 한 글자로 하면서 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한자인 '벽자(僻字)'를 사용했습니다.
드라마 덕분에 잘 알려진 '이산(李祘)'은 조선22대 왕 '정조'의 본명입니다.
그 외에도 '태종 이방원(李芳遠)'과 같이 많이 알려진 왕의 본명이 있는데요.
그 외에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왕들의 본명도 알아보겠습니다.
1대 태조 - 이성계(李成桂) -> 이단(李旦)
2대 정종 - 이방과(李芳果) -> 이경(李曔)
3대 태종 - 이방원(李芳遠)
4대 세종 - 이도(李祹)
5대 문종 - 이향(李珦)
6대 단종 - 이홍위(李弘暐)
7대 세조 - 이유(李瑈)
8대 에종 - 이황(李晄)
9대 성종 - 이혈(李娎)
10대 연산군 - 이융(李㦕)
11대 중종 - 이역(李懌)
12대 인종 - 이호(李岵)
13대 명종 - 이환(李峘)
14대 선조 - 이균(李鈞) -> 이연(李昖)
15대 광해군 - 이혼(李琿)
16개 인조 - 이종(李倧)
17대 효종 - 이호(李淏)
18대 현종 - 이원(李棩)
19대 숙종 - 이순(李焞)
20대 경종 - 이윤(李昀)
21대 영조 - 이금(李昑)
22대 정조 - 이산(李祘)
23대 순조 - 이공(李玜)
24대 헌종 - 이환(李奐)
25대 철종 - 이원범(李元範) -> 이변(李昪)
26대 고종 - 이재황(李載晃) -> 이희(李㷩)
27대 순종 - 이척(李坧)
이렇게 1대 태조부터 27대 순종까지 생전의 이름인 '휘(諱)'를 알아봤습니다.
중간에 개명을 한 왕도 보이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묘호(廟號)'는 학교에서 자주 듣기 때문에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태정태세문단세~ 하면서 외우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본명인 '휘'는 관심도 없었고, 잘 쓰이지도 않아서 생소했었는데요.
이렇게 '휘'를 통해 조선 왕들을 나열해보니 낯선 느낌이 드네요.
조선 왕들은 이 '묘호(廟號)'는와 '휘(諱)' 외에도
어릴 때 쓰던 '아명(兒名)'과 성인이 되서 쓰는 '자(字)'가 있습니다.
그래서 왕의 어린시절 이름 중에는 특이하게 '개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왕이 있었는데요.
다음 글은 개똥이라 불리던 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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