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항상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복날입니다. 복날은 여름 중 가장 더운 날들이며 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영양보충을 하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복날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생겨난 것일까요?
복날이란?
복날이란 초복, 중복, 말복. 삼복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 삼복이란 우리가 삼복더위라 부르며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을 뜻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복날이 24절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포함되지 않는 속절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복날에는 영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풍습이 내려와 다른 절기들보다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복날은 언제부터 생겨난 것일까요?
복날의 유래
복날의 유래는 사마천이 쓴 <사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중국의 나라인 진나라에서 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복날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영양가가 있는 음식을 먹는 날이 아니었는데요. 당시의 복날은 해충을 물리치기 위해 개를 잡아 제사를 지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유래 때문인지 복날의 복(伏) 자에는 개 견(犬) 자가 들어가 있어 복날에는 개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유래는 아니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복날에 왕실에서 고위 관료들에게 빙표를 줘 얼음을 받을 수 있게 해 줬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복날은 언제?
복날은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복날은 하지(夏至)와 입추(立秋)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 중복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인데요. 여기서 경일(庚日)이란 날의 간지 앞에 경(庚)자가 붙은 날로 경오(庚午) 경진(庚辰), 경인(庚寅), 경자(庚子), 경술(庚戌), 경신(庚申) 일을 뜻합니다.
그래서 보통 초복은 하지에서 20 ~ 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에서 9일 안에 오게 되는데요. 일자로 보면 초복이 7월 11일 ~ 21일 사이에 오며, 중복은 7월 21일 ~ 31일 사이, 말복은 8월 7일 ~ 17일 사이에 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초복과 말목은 제헌절과 광복절에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올해 2022년 말복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2022년 복날 날짜 | |
초복 | 7월 16일 |
중복 | 7월 26일 |
말복 | 8월 15일 |
2022년 올해 복날은 초복은 7월 16일, 중복은 7월 26일이며 말복은 광복절인 8월 15일입니다.
복날의 음식
복날은 위에서 말했든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입니다. 그리고 농번기인 시기입니다. 때문에 옛날에는 아무리 날이 더운 복날이어도 농사를 하기 위해 나가야만 했고 더위로 인해 쓰러지는 일도 많았는데요. 때문에 날이 더운 복날이면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음식은 주로 고기를 이용한 음식이었는데요. 그중에서 고기를 이용한 뜨거운 국물 요리를 많이 먹었습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몸을 따뜻하게 헤서 열기를 다스린다는 의미였는데요. 그래서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같은 탕류의 음식을 많이 먹은 것입니다.
요즘은 복날에 더워서 체력 보충을 위해 음식을 먹는다기 보다는 하나의 풍습과 관행처럼 복날엔 영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 건강하게 보내기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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