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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識/국어

사흘과 나흘

 

20208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토요일인 815일 광복절에 이어 월요일인 17일이 휴일이 되면서

 

3일간의 휴일이 지정되었습니다. 

 

사흘과 나흘
(출처 Pixabay)

 

그런데 이 817일 임시공휴일 지정보다 더 이슈가 되었던 것은

 

사흘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한 기사에 “817일 임시공휴일 확정 광복절부터 사흘연휴라는 제목이 올라오자

 

 

왜 토, , 3일 쉬는데 사흘을 쉬냐고 하냐

 

휴일이 4일이 아니라 3일 아니냐

 

 

이러한 댓글들이 달리면서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사흘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숫자를 못 세냐라는 댓글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정말로 기자님이 날짜를 잘못보고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일까요?

 

사흘과 나흘 구분법
사흘과 나흘

 

사실 사흘 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4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흘 “3을 뜻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예시)

 

사흘 동안 비가 계속 내렸다.

-> 3일 동안 비가 계속 내렸다.

 

 

[속담] 사흘 굶으면 못할 노릇이 없다

->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몹시 궁하게 되면 못하는 짓이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이라는 뜻 외에도 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셋째 되는 날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

 

매달 사흘에 핸드폰비가 빠져나간다.

 

사람들이 헷갈린 “4을 뜻하는 순 우리말은 나흘인데요.

 

사흘과 마찬가지로 나흘“4매달 초하루부터 헤아려 넷째 되는 날을 뜻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하루’ ‘이틀이라는 말은 자주 사용해도

 

세 번째 날 부터는 ‘3’ ‘4로 부르다보니 순우리말로 날을 세려하면 헷갈리는데요.

 

우리말로 날짜 세는 법을 알아보면

 

1- 하루

2- 이틀

3- 사흘

4- 나흘

5- 닷새

6- 엿새

7- 이레

8- 여드레

9- 아흐레

10- 열흘

 

 

이렇게 1일 부터 10일까지 순우리말로 날짜를 셀 수 있습니다.

 

다른 날들보다도 “3“4을 뜻하는 사흘나흘은 헷갈리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흘'삼일'이니깐 'ㅅ'으로 
나흘'넷째 날' 이니깐 'ㄴ'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번과 같이 헷갈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우리말로 날짜 세는 법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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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에 오류가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