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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識/생활

바나나 오래 보관하는 방법

간편하고 맛있고 영양분도 많은 바나나는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많이 드시는데요.

 

바나나를 한번 살 때는 보통 한 송이씩 사게 돼서 오래 두고 먹곤 하지만 바나나는 금세 갈변하고 쉽게 물러져 보관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어떻게 하면 바나나를 오래 보관해서 먹을 수 있을까요?

 

 


 

바나나 오래 보관하는 방법
바나나 오래 보관하는 방법

바나나가 빨리 익는 이유는?

바나나는 '후숙 과일'의 하나입니다.

 

'후숙 과일'이란 완전히 익지 않은 과일을 재배한 후 보관하며 숙성시키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키위와 바나나가 있습니다. 

바나나는 처음 재배 시에는 초록색을 띄지만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숙성되며 우리에게 익숙한 노란색이 되는데요. 바나나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숙성되는 속도가 달라, 갈변이 일어나지 않는 온도를 맞춰 유통해야 합니다. 

 

 바나나의 숙성은 '에틸렌'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이뤄지는데요. '에틸렌'은 '식물의 노화와 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특히 바나나의 꼭지 부분에서 활발하게 나오며, 이것이 전체로 확산되어 바나나가 숙성됩니다.

 

 바나나의 갈변은 이 '에틸렌'이 과도하게 확산돼서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호흡하듯 바나나도 숨을 쉬게 되는데, '에틸렌'은 이 바나나가 숨을 쉴 때 나오게 되는데요. 그러니 갈변은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사실 바나나의 갈변 현상은 바나나가 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나나가 완전히 익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바나나에 생기는 갈색 반점은 '슈가 포인트(Sugar Point)'라 불리는 것으로, 녹말이 당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이 슈가포인트가 생기면 향기와 단맛이 상승하게 되어 더 맛있는 바나나가 가장 맛있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다만, 과육은 조금 물러져 씹는 맛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슈가포인트가 발생하고 나서도 먹지 않게 되면, 숙성이 더 일어나고 결국 껍질과 과육이 점점 검게 변하는데요. 이것을 우리는 갈변됐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더 지나 겉과 속이 모두 완전히 검게 변하고 과육에서 냄새가 난다면, 상한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 냉장보관해도 될까? 

"바나나는 열대 과일이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하면 안 된다."

 

 바나나는 정말 열대 과일이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하면 안 될까요? 사실 이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바나나는 냉장보관이 가능한데요. 냉장고는 음식의 신선도를 지켜주기 때문에 바나나 또한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실레로는 바나나를 냉장고보다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위에서 말했든 바나나는 '후숙과일'입니다. 때문에 상온에서 직접 '숙성'을 시켜 먹어야 하는데요.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온도가 낮아져 상온보다 숙성이 늦어지게 되고, 빠르게 숙성되는 보다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바나나는 낮은 온도에서 세포벽이 파괴되며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어, 상온보다 빠르게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겉만 검게 변할 뿐 과육은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바나나가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반찬 냄새가 바나나에 벨 수 있어 냉장 보관을 피하기도 합니다. 

 

 

 

 

 

 

바나나 보관 방법

바나나는 보통 상온에서 하루만 둬도 갈변이 진행되고 3일 정도 지나면 갈변이 심해지는데요. 먹는 데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미관상 보기 안 좋아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나나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매달아서 보관하기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보관 법 중 하나로 바나나를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바나나 속이기'라는 말로도 불렸는데요. 바나나가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다고 속여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바나나를 속이는 것이 아닌데요. 

 

바나나를 일반적으로 바닥에 보관하게 되면 압력에 의해 눌린 부분이 상하게 되고, 바나나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쉽게 상하곤 하는데요. 그런 손상을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1. 옷걸이를 반으로 접는다.
2. 고리 부분을 젖혀 바나나를 걸 수 있게 한다.
3. 바나나를 걸친 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한다.
* 옷걸이 외에도 줄을 사용할 수 있고, 다이소 등에서는 바나나 걸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꼭지 제거하기 

위에서 말했든 바나나를 숙성시키는 '에틸렌'은 꼭지 부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숙성을 늦추기 위해 바나나의 양쪽 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1. 바나나를 송이에서 하나하나 분리한다. 
2. 바나나의 양쪽 끝을 제거한다. 
3. 바나나를 감싸거나 통에 담아 보관한다. 
꼭지 감싸기

꼭지를 제거하는 것과 비슷하게, '에틸렌'의 확산을 막아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1. 바나나 송이의 꼭지를 랩이나 포일을 이용해 감싼다. 
2. 바나나를 하나하나 분리한 뒤 꼭지를 랩이나 호일을 이용해 감싼다. 
3. 상온 혹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익지 않은 과일과 함께 보관하기

아직 덜 익은 과일과 바나나를 한 그릇에 담아 보관하면 덜 익은 과일은 더 빨리 익고, 바나나는 천천히 익게 되는데요 

바나나에서 나오는 에틸렌이 덜 익은 과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1. 바나나와 덜 익은 과일을 준비한다
2. 한 그릇(용기)에 담아 상온에 보관한다. 
*주의: 반대로 잘 익은 과일과 바나나를 보관하면 바나나가 더 빨리 익을 수 있다. 

 

냉동실에 보관하기 

바나나를 장기간 보관해야 할 때는 냉동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보관
1. 바나나의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지퍼백 혹은 통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 섭취 
1. 자연 해동 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섭취한다.
2. 갈변 현상을 방지하고자 하면 레몬주스를 약간 뿌려준다.

바나나를 냉동 보관할 때는 바나나에 갈변현상이 일어난 후에 하는 것이 좋은데요. 갈변 현상이 일어나기 전 냉동하게 되면 숙성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 완숙되지 못한 바나나를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나나 잘 고르기 

바나나를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구매할 때 잘 고르는 것입니다. 

바나나는 숙성도 빠르고 숙성 정도에 따라 맛도 약간 차이가 있어 섭취 시기에 따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2~3일 이내 섭취 

이른 시간 내 섭취할 바나나는 숙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꼭지 부분에 녹색이 거의 없는 노란색 바나나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3~5일 이내 섭취 

약간 기간을 두고 섭취할 때는 꼭지 부분이 녹색을 많이 가지고 있고, 상처가 없는 바나나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있으면 쉽게 갈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더 오랜 기간 보관 후 섭취를 하게 될 경우에는 초록색 바나나구입해 후숙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 상처가 없고, 몸통이 뭉툭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 바나나를 평평한 곳에 놓을 때는 뒤집어서 보관해야 한다. 무게가 집중되면 물러지기 쉽다.
  • 바나나를 비닐에 넣어 보관할 때는 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습기는 바나나를 썩게 만든다.
  • 바나나를 빠르게 숙성시키고 싶다면, 사과와 함께 두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한다.

 


오늘은 바나나의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나나는 맛은 좋지만 너무 빨리 색이 변하고 물러져서 구매하기가 꺼려질 때도 있었는데요. 여러 보관방법을 통해 바나나를 좀 더 오래 보관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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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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